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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' 진상규명 물 건너가나

2021-06-11 0 Dailymotion

'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' 진상규명 물 건너가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 해운대 엘시티 실소유주, 이영복 회장 측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'특혜분양 리스트'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석 달이 지났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경찰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직 국회의원부터 전직 장관과 법원장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사가 기재된 리스트.<br /><br />지난 3월 이 문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고, 경찰도 진정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맡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, 수사 성과를 보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리스트 실제 작성자뿐만 아니라 수감 중인 이영복 회장까지 옥중 조사했지만, 이 회장과 전직 고위 공무원 2명만 입건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이마저도 경찰은 '절차상 입건'이라고 설명하면서 수사 의지에도 의문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특혜를 받았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지만, 경찰은 이들을 대부분 '참고인' 신분으로 조사해 형식적 조사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.<br /><br />금융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한 차례 압수수색을 신청했지만, 검찰이 '수사보강'을 이유로 반려하면서 강제수사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전 검찰 수사를 '봐주기 수사'로 비판해온 시민사회는 이번 경찰 수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엘시티 비리 의혹은 계속해서 불거질 것이고,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."<br /><br />시민단체는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 관련 수사도 공수처가 수사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산경찰청 관계자는 "일각에서 수사 상황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"면서 "그렇지만 수사는 흔들림 없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와 별도로 민관 합동으로 '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조사 특별위원회'가 꾸려져 엘시티 투기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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