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나 유럽 국가들이 백신 접종에 속도전을 내는 사이, 아프리카는 여전히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티오피아에서는 백신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2차 접종은커녕 1차 접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준석 리포터가 에티오피아 현지 상황을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에티오피아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티오피아 내에 어떤 종류의 변이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, 열악한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예루살렘 그르마 /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: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물론 젊은 사람들도 어쩌면 (코로나로 인해) 죽을 수 있어 걱정됩니다.] <br /> <br />유일한 해결책인 백신마저 부족해 위기감이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3월 코백스를 통해 받은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20만 회분 이후로 추가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가 자국산 백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코백스의 자금 부족으로 저소득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 어려워진 영향입니다. <br /> <br />[사할레 합타마리암 / 내과 의사 : 초기에 들어온 220만 회분을 제외하고는 백신이 따로 없습니다. 인도의 백신 수출 제한이 아프리카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. 백신도 없고 방역 능력도 부족한데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마사랏 맹기스투 (가명) /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: (백신 맞은 사람이) 없습니다. (가족이나 주변에도 전혀 없나요?) 아무도 없습니다. 만약 선진국이 우리에게 남은 백신을 준다면 모두가 같이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미 확보한 220만 회분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1차 접종이라도 한다는 계획이지만, 2차 접종은 예측조차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얀센과 스푸트니크V 백신 등의 추가 확보를 통해 서로 다른 백신의 교차 접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임수빈 / 아디스아바바 대학 교수· 1차 접종 완료 : 당연히 불안하죠, 만약에 (2차를) 못 맞는다면. 그래서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경우가 오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맞을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남아공이나 우간다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하지만 아프리카의 1차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120612083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