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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'사랑해' 말 한마디 못하고"…40대 딸의 눈물

2021-06-12 1 Dailymotion

"'사랑해' 말 한마디 못하고"…40대 딸의 눈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광주 건물 붕괴 참사' 유가족들의 눈물은, 마를 새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상상조차 못할 일로 순식간에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홍석준 기자가 유가족들을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딸은 허망하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눈물부터 나옵니다.<br /><br /> "평소에도 이렇게 성격이 활달하시고 적극적이시고 주변 분들을 많이 도와주시는 분이셨어요."<br /><br />70대의 나이에도 다른 노인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로 활동했던 광주 철거건물 붕괴 희생자 A씨.<br /><br />당신보다 더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말벗도 되어주고, 돌봐드리는 게 즐거움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일도 일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하필 그 버스를 타고, 그 정류장에서 내려야 했던 A씨.<br /><br /> "평소에는 전화가 한두 번 울리면 '응, 딸' 하면서 밝게 받아주시던 분인데 한 번 해도 안 받으시고, 두 번 해도 안 받으시고, 세 번 해도 안 받으시는 거예요."<br /><br />딸은 좋은 일을 하시다 어머니가 운명을 달리 하신 것 같아 더욱 안타깝습니다.<br /><br /> "일을 하다가 당하시는 걸 보니까 차라리 안 했으면 그 시간에 버스도 안 타셨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. 안타깝죠."<br /><br />언제나 사랑이 가득했던 어머니를 보낼 준비도 없이 그렇게 떠나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'사랑해 딸' 먼저 이렇게 표현해주시던 분이셨는데, 저는 '엄마 사랑해' 말 한마디 못하고 보내드린 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."<br /><br />이렇게 광주 철거건물 붕괴 희생자들은 각자 위치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던 선량한 시민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헌화에 나선 시민들도 슬픔을 함께 나누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합동분향소는 오는 18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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