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대학생들 "도쿄올림픽 '독도 표기' 삭제하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, 국내에서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서는 1,7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삭제를 요구하는가 하면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일본 영토 주장, 당장 삭제하라, 삭제하라, 삭제하라"<br /><br />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모인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일본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표기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 "일본의 어처구니없는 입장과 행동은 부산에 있는 대학생들이 분노하기에 충분했습니다. 우리는 더이상 일본 따위에 추잡한 행동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부산 지역 대학생 1,773명이 자신들의 생각에 동참하고 있으며, 동의 서명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학우들은 독도라는 말에 멈춰서서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을 불러와 서명에 참여하고 시원하게 욕을 해주기도 했습니다.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저희들은 더 뜨겁게 반일 운동을 하려 합니다."<br /><br />일본의 행동을 규탄하는 움직임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국회 등 정치권과 지자체, 지역 사회단체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올림픽을 아예 불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"독도 표기는 지리적 표시일 뿐, 정치적 선전 의도는 아니다"라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올림픽 개최가 한 달 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독도 영토 표기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더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