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머리 맞대지만…출구 안보이는 택배협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택배 노사와 정부가 지난 8일 택배 기사 과로사 대책 마련을 위한 사회적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뒤 오늘(15일) 다시 한 번 마주앉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택배사와 노조 간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택배노조가 택배기사 과로의 주 원인으로 꼽는 건 분류 작업입니다.<br /><br />분류까지 도맡아 하면서 배달까지,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건데, 최근 쓰러진 택배 노동자 역시 비슷한 처지였습니다.<br /><br /> "분류 인력이 들어와 있긴한데, 분류 작업은 계속 하셨대요 같이. 물량도 많고 물건도 엄청 크고"<br /><br />분류 작업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해 말부터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은 분류 작업에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, 현장에선 "변한게 없다"는 불만이 터져나왔고 결국 택배 노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5일)부터는 6,500명의 조합원이 상경 투쟁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파업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금 보전 방안을 두고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택배 노조는 노동시간은 줄이되 수수료 인상 방식으로 임금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 택배사들은 일제히 택배비를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택배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부분들은 감내하면서 혁신을 해야되는 부분이지, 이걸 다 비용으로만 소비자한테 비용을 떠넘기는 건 이건 좀 무책임하다"<br /><br />재개되는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도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택배 노조의 파업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<br /><br />srpark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