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이 모 중사의 생전 녹취록이 공개됐는데, 피해신고 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한 정황이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국선 변호인은 물론 부대 내 상담관의 조력도 쉽지 않은 상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, 오늘 이 중사의 부모는 처음으로 국방부 검찰 참고인 진술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성추행 사건으로 청원휴가를 보낸 고 이 모 중사가 영내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지난달 7일 <br /> <br />이 중사는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국선변호인의 조력에 답답함을 토로합니다. <br /> <br />[이 중사와 아버지 간 통화 (지난달 7일)] <br />아버지 : 그럼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줄 수 있나? <br />이 중사 : (국선변호인을) 이번에 바꿔달라고 하려고…. <br /> <br />검찰 조사를 앞두고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황도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[이 중사와 아버지 간 통화 (지난달 7일)] <br />아버지 :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<br />이 중사 : 지금 그런 얘기까지는 머리 아파 <br /> <br />또 상담관이 병가를 내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부대 밖 민간 상담소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이 발생한 지 2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유족 측 대변인은 이 중사 부모가 국방부 검찰단에 대해 이런 정황 들을 포함해 이번 사건 전반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부실 수사와 부실 변호 의혹을 받는 공군 법무실 등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부승찬 / 국방부 대변인 : (공군 검찰에 대한 조사는)지금 현재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20 비행단 군사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. <br /> <br />군 안팎에선 업무보고 과정의 위법 여부를 살피고 있는 국방부 감사와 맞물려 있어 수사도 더디게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딸 사망 후 처음 검찰단의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이 중사 부모의 진술을 계기로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[mk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61506313449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