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사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대학 졸업장과 의사 자격증을 자진 반납하면서, 검찰의 기소 부담도 늘어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반성의 '진정성'을 따져보겠다고 했는데, 입시 비리에 대한 조국 전 장관의 입장도 고려하겠다고 밝혀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소송을 모두 거둬들인 조민 씨. <br /> <br />자진해서 '고졸'로 돌아가는 건 오랜 고민에 따른 결과일 뿐, 입시비리 사건 공소시효가 임박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, <br /> <br />조 씨 기소 여부를 저울질해오던 검찰로선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 씨의 행보가 기소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쟁점, '반성하는 태도'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부산대 의전원 입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를 재판에 넘기면서, 공범인 조 씨의 기소 결정은 이후로 미뤄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정 전 교수 확정 판결이 나오면서 검찰은 다음 달 말까지 조 씨를 기소할지 최종 결론을 내야 하는데, <br /> <br />공범일지라도 일가족 모두를 법정에 세우진 않는 형사적 관행에 더해 당사자의 '반성'까지, 기소유예로 선처할 만한 조건이 늘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우선 반성의 '진정성'을 따져보기 위해 서면이든 소환이든 조 씨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당사자인 조 씨뿐 아니라 조국 전 장관 등 부모 입장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전 장관은 이미 자녀 입시비리를 포함한 12개 혐의로 항소심 재판 단계에 들어선 상탭니다. <br /> <br />검찰 관계자는 부모가 주도한 가족 범행인 만큼, 자녀가 진짜 반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범인 부모 입장을 보는 차원이라 설명했지만, 일각에선 검찰이 조 씨 처분을 앞두고 재판 중인 조 전 장관에게 혐의 인정을 요구하는 공개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17일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예정된 가운데 검찰의 조민 씨 기소 여부는 향후 동생에 대한 처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문지환 <br />그래픽 : 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71506202014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