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22일, 40대 로젠택배 기사가 병원 150m를 앞두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택배 기사는 이틀 뒤 의식은 되찾았지만, 신체 일부가 마비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그제 새벽, 잠을 자던 47세의 롯데 택배 기사는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발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임 씨가 주 6일 근무에 하루 2시간만 자고 출근하는 날이 많았으며, 자정이 넘어 귀가한 뒤에야 저녁 식사를 하는 일도 잦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, 지난 1월, 택배 노사와 정부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, 과로의 주범으로 꼽혔던 '분류 작업'을 택배사가 전담하기로 합의했는데요. <br /> <br />아직 이행되고 있지 않습니다. 이유는 뭘까요? <br /> <br />택배사는 30년 가까이 고착화 된 구조가 단기간에 변화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분류 작업만을 위한 인력 채용이 쉽지 않고, 최소 1년의 준비 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죠. <br /> <br />결국 지난 8일 열렸던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는 파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오늘 택배노조는 이틀간 상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택배노조 6천500명 가운데 6천여 명이 참여합니다. <br /> <br />노조원은 전체 택배 기사의 11%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이보다 앞서 택배노조 소속 우체국 노동자들도 국회 근처 우체국 건물을 점거하고 투쟁에 나섰고, 사측이라 할 수 있는 택배대리점연합회도 이르면 17일 업무 중단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택배 노조의 연이은 투쟁은 오늘 있을 2차 사회적 합의기구 결론 도출을 위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여당, 택배 노사는 오늘과 내일 회의를 열고 내일(16일)에는 결론을 낸다는 목표이지만 노사 입장 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1507535610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