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영길, 추경 속도전 예고…이준석-안철수 합당 기싸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송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는데요.<br /><br />국회로 가봅니다. 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송영길 대표는 2차 추경 '속도전'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피해 지원과 내수 부양 등을 위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고, 6월 국회에서 관련 논의를 곧바로 시작하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경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'신용카드 캐시백' 제도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송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당은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,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, 신용카드 캐시백 등 '3종 패키지'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을 정부와 협의해 가겠습니다. 야당과도 협의하겠습니다. 소상공인 지원에는 최대한 속도를 내겠습니다.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."<br /><br />'신용카드 캐시백'은 이를테면 올해 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2분기 사용액보다 많으면,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개념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송 대표는 또, 집값 상승과 정부·여당 인사의 부동산 내로남불 등을 지난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하며, 내로남불을 극복하고,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강성 지지층의 요구가 높은 검찰·언론 등 개혁과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송 대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'소형 모듈 원자로, SMR'이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선 과거 경수로 지원사업과 같이 핵확산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소식도 살펴보죠.<br /><br />취임 직후부터 말 그대로 '광폭 행보'를 보이고 있는 이준석 신임 대표, 오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났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준석 대표는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참배에 이어 국회에서 김부겸 총리의 예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에 협조할 건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 대표는, '여·야·정 상설 협의체' 구성에 대해서도 김 총리와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오후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,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도 회동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대표는 '야권 빅텐트'를 주창하며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최우선 과제로 꼽기도 했는데, 당명 변경 문제와 합당 방식 등을 두고 양측은 당장 오늘 오전까지도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양 당 대표 간 첫 공식 회동에서 이 대표는 합당 논의를 잘 진전시켜 나가겠다면서, 앞서 당 대표 수락 연설 당시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던 노래 구절을 다시 한번 인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국민들께서 합당 과정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지 않게, 전쟁 같은 합당이 되지 않도록, 저와 안철수 대표님 간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합당 과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서…"<br /><br />안철수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"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해서 조속하게 실무협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에서는 합당 논의를 위한 실무책임자로 권은희 원내대표가 나설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, 국민의힘에서는 새롭게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사무총장 등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합당 관련 책임자 인선도 현재까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3선의 한기호 의원에게 사무총장직을 제의하고 잠시 뒤인 오후 5시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대권 주자 움직임도 살펴보죠.<br /><br />여권에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고,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내놓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대권 주자 사이에선 경선 일정과 방식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촉구하는 영호남 교수와 지식인의 공동성명을 공유하는가 하면, "경선 연기는 결국 이재명을 아웃시키고 대선을 포기시키는 자멸의 길"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선 연기론을 '약 파는 행위'라고 비판한 이 지사의 발언은 과도한 것이라고 날을 세우며, 국민의힘 경선 일정과 백신접종 집단면역 상황 등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정세균 전 총리는 내일 공식 대권 출사표를 던집니다.<br /><br />정 전 총리는 과거 기업 임원으로 장기간 근무한 경험 등을 앞세워 '강한 대한민국, 경제 대통령'을 슬로건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연일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윤 전 총장이 6월 말 또는 7월 초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여권이 윤 전 총장 검증을 위해 만들고 있다는 이른바 'X파일'과 관련해, "전혀 거리낄 게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"대선주자로서 열심히 하길 기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