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시적 현상이냐 대세흐름이냐…복덕방의 비대면 바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규제 강화로 거래 절벽에 내몰린 중개업소들이 살길을 찾기 위한 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NS를 적극 활용해 고객을 끌어들이는가 하면, 낡은 복덕방의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브랜드가 우선은 1군이라 인기가 참 많아요. 앞쪽으로는 체육 문화센터도 가깝고…"<br /><br />공인중개사들에게 유튜브는 또 하나의 생존전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연락처를 달아 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 "효과를 많이 봤어요. 광고효과를. 의외로 어르신분들이 글을 읽는 것보다 화면을 많이 보시더라고요. 멀리 있는 경우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겠죠."<br /><br />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으로 부동산 매매를 중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현실 기술로 매물을 둘러보도록 해 소개와 매매, 계약까지 모든 업무를 비대면으로 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풍부한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를 얻게 돼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요. 중개사분들은 더 많은 손님을 얻을 수 있어서…"<br /><br />좋은 집을 구하려면 '발품'이 아닌 '손품'을 팔아야 하는 시대.<br /><br />물론 아직은 거부감도 없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수십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매매를 인터넷을 보고 결정하기는 무리라는 인식입니다.<br /><br /> "비대면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거예요. 그 대신에 아주 고가에 대한 것들은 제한적이고 월세라든가 전세같이 상대적으로 저가인 것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 비대면이 더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비대면 경제에 힘입은 '인터넷 복덕방'이 일시적 유행일지, 대세가 될지는 더 지켜볼 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