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금리 동결…2023년 두 차례 인상 신호도 나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내린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상보다 1년 이른 2023년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신호를 발신해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, 연준이 만장일치로 '제로 금리'를 동결했습니다.<br /><br /> "금리와 관련해 우리는 연방 자금 금리 목표 범위인 0~0.25%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계속 예상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2023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습니다.<br /><br />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은 2023년 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고, 이 가운데 11명은 두 번 이상 인상을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2024년 이전 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분위기가 확 바뀐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연준은 자산 매입 축소, 테이퍼링 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는데, 이에 따라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원하신다면 우리 이번 회의를 (테이퍼링) 논의에 대한 논의를 한 회의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. 저는 목적을 잘 이룬 그 용어(테이퍼링)가 물러나는 것을 제안합니다."<br /><br />당장 자산 매입 규모에 변화는 없지만, 올해 하반기부터는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.<br /><br />연준의 기조가 바뀐 것은 미국이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.4%에서 3.4%로, 국내총생산 증가율 예상치를 기존 6.5%에서 7.0%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