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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찍 끝난 미·러 정상회담…기싸움 속 현안마다 '충돌'

2021-06-17 1 Dailymotion

일찍 끝난 미·러 정상회담…기싸움 속 현안마다 '충돌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회담은 두 정상의 긍정적 평가와 달리, 신경전과 기 싸움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'긍정적' 또는 '건설적'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제 회담에선 민감한 현안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는 등 시종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인권 문제로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구금과 유죄판결을 탄압이라고 지적하자, 푸틴 대통령은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거론하며 역공을 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을 비판했고, 푸틴 대통령은 합법적 군사훈련이라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또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석방 요구에 푸틴 대통령은 외교 당국이 논의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들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.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논의하겠습니다.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두 정상 간 첫 회담은 예상보다 짧은 3시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각자 따로 연 기자회견에서도 불편했던 회담 분위기가 묻어났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든 대통령은 저를 미국 방문에 초청하지 않았고, 저도 바이든 대통령을 러시아 방문에 초대하지 않았습니다. 양국 정상 상호 방문은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핵전쟁 방지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등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, 적잖은 이견도 노출돼 향후 양국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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