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두 명. <br /> <br />피해자를 폭행했던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친구를 가두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살 A 씨와 B 씨는 혐의를 줄곧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가 숨지긴 했지만, 일부러 살해하려던 건 아니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구속전피의자심문 당시 상황 : (친구 살해한 혐의 인정하십니까?) ……. (직접 신고한 경위가 뭡니까?) ……. (친구가 영양실조 상태였다는데 미안하지 않아요?) …….]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최소 지난해 6월 초부터 피해자를 데리고 서울 각지를 옮겨 다니며 동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지난해 11월 경찰이 우연히 피해자가 폭행당한 흔적을 발견해 지방에 있던 아버지에게 연락해 데려가게 했고, 이후 피해자 측은 두 사람을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레 수사를 받게 된 A 씨와 B 씨는 여기에 앙심을 품었고, 지난 3월 말 피해자를 몰래 끌고 나와 서울 연남동으로 데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피해자를 강압적으로 대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피의자들과 피해자 간 채무관계는 전혀 없었고, 피해자가 일용직 노동을 강요받은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파악을 위해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CCTV,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5월 말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피해자 측의 상해 고소를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사안을 감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두 차례나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는데,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한 건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오는 21일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[seongh1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1722142221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