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설 끓는 尹 'X파일' 논란…與 맹폭에 野 총력엄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들을 문서화했다는 이른바 'X파일'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권은 리더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이 의심된다며 포문을 열었고, 야권은 '정치공작'으로 규정하며 윤 전 총장을 엄호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전 총장 본인과 배우자, 처가 의혹 등이 담겼다는 'X파일'은 A4용지 2장 분량과 20장 분량의 2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된 의혹들이 대부분이라는 전언과 함께 처가 의혹 등에 대한 '팩트'가 담겨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, 문서의 실체와 진위를 떠나 초기 대권 판도를 뒤흔드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균열을 내고, 야권 내 혼란상을 촉발한 이 같은 'X파일' 논란을 표정 관리를 하며 지켜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본인들이 검증을 하시면 될 문제를 왜 우리한테 (X파일을) 자꾸 달라고 그러세요. 드릴 생각 없어요. 저희는 계속 싸울 거니까…"<br /><br />X파일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, 사실상의 대변인 '경질' 과정에서 리더십의 한계가 드러났다면서 공세 수위도 한껏 끌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강병원 최고위원은 SNS에 명확한 해명 없이 대변인이 사퇴한 것은 과거의 '음습한 정치'를 떠올리게 한다면서, 불통과 오만의 상징이 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은 '한여름 밤의 꿈'이라고 맹폭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설령 X파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'치명상'이 될 내용은 없을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 엄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X파일의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수사기관 넘기시고,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내용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으십시오. 그게 아니라면 정치공작에 가까운 것이다…"<br /><br />김기현 원내대표는 'X파일' 공세를 '김대업 사건'에 빗대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, 아직도 저질스러운 공작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쓰럽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'윤석열 파일'을 최초 언급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여당이 가진 파일을 즉시 공개하고 허위나 과장이 있으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과 관련해 '무대응 기조'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 (hwp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