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속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, 결국 관중을 최대 1만 명까지 입장시키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 대다수는 올림픽 때문에 감염이 확산할까 불안한데 IOC와 일본 정부는 거센 취소 여론을 무시하고 관중 입장까지 강행하는 모양샙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하시모토 세이코 /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: 올림픽 관중 입장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% 이내, 최대 1만 명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다음 달 들어 긴급사태나 준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그때 무관중 개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이 사람 이동을 줄이기 위해 관중을 들이지 않는 게 가장 위험이 적다고 제안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번 결정은 이미 예상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스가 총리가 국내 경기의 예를 들며 관중을 들이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총리 / 일본 총리 (지난 17일 기자회견) : 프로야구나 J-리그 축구 등도 계속 관객을 입장시켜 왔습니다. 하지만 집단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올림픽을 둘러싼 스가 내각의 일방통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'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'이란 말을 반복하며 80%가 넘던 반대 여론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개최 기준을 과학적으로 밝히라는 요구가 잇따랐지만 애매한 말로 대회는 열린다고 기정사실화 하며 빠져나간 겁니다. <br /> <br />대회 관계자들은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일본의 자부심을 보여주자고 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가와부치 사부로 / 도쿄올림픽 선수촌장 : 어쨌든 여기까지 왔으니 일본의 국력과 신뢰, 자부심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모두 협조해 주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요지부동인 일본 정부에 국민 여론도 끌려가는 형국입니다. <br /> <br />아사히신문 조사 결과 취소와 연기 여론이 여전히 다수였지만 그대로 열자는 의견도 한 달 전보다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림픽 개최에 따른 감염 확산에 80%를 넘는 국민이 "불안을 느낀다"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가 내각이 주장하는 '안전'과 '안심'은 여전히 일본 국민에게 와 닿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[ka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2121083045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