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법 도살·매매 성행…개 식용 금지 토론회 열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생산·판매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.<br /><br />국회에서는 개 식육을 금지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좁은 케이지마다 여러 마리의 개들이 사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은 온갖 오물이 쌓여 악취가 진동합니다.<br /><br />안으로 들어가자 솥에선 물이 끓고 털 뽑는 기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방금 전 도살작업을 했는지 바닥엔 피가 흥건하고 칼 등 작업 도구가 보입니다.<br /><br />장염에 걸린 개들이 죽자 분뇨처리장에 그대로 버리거나 부패한 잔반을 먹이로 준 견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케이지 안에 여러 마리의 개를 사육하는 이곳 역시 불법 도축 시설입니다.<br /><br />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한 뒤 털 뽑는 기계에 넣어 털을 뽑습니다.<br /><br /> "개를 죽일 때 어떻게 도살하세요."<br /><br /> "그만할 거니깐 그만하자고요."<br /><br />분변과 오물이 쌓인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반려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미 개를 번식시켜 불법으로 강아지를 판매하는 곳인데 개들이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행위가 잇따르자 개 식용과 반려동물 매매를 금지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경기도 주최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식수준도 상당히 많이 개선됐고 또 영양 문제로 고민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개 식용 금지에 관한 법률을 만드는 것을 사회적 공론에 부치고 논의할 때가 됐다…"<br /><br />한때 80%에 육박했던 개 식용 찬성 여론은 최근 20% 아래로 낮아지는 등 개 식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