춘천 초등학교서 10명 집단감염…선별진료소 북새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틀 동안 학생과 교사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확진 학생들이 학원과 운동 교실을 다닌 사실이 확인돼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교생이 330명인 춘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월요일부터 이틀간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1학년생 한 명이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아 우선 1~2학년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는데 추가로 9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같은 학급 학생 7명과 담임교사, 그리고 방역 도우미 1명입니다.<br /><br />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학교는 즉시 문을 걸어 잠갔고 3~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학교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월요일부터 전교생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.<br /><br />확진 학생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평소처럼 학원과 운동교실을 다녔는데 이로 인해 밀접 접촉자가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수백 명이 한꺼번에 검사를 받으러 몰리면서 선별진료소 대기 줄이 수백m에 이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별일 없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. 걱정이 많이 되네요."<br /><br />춘천시는 한 가족에 한 명 검사를 권고하고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는 등 방역 고삐를 조였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이는 것입니다. 백신 접종이 확대되었지만, 집단면역으로 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강원도교육청도 인근 학교 두 곳에 대한 선제 검사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전교생 등교는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확진자 가족과 3~6학년 전수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다시 논의하여 결정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음 달 거리두기 완화를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