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솟는 빚·자산가격에 한은 "금융불균형 관리 필요성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저금리 기조 속 민간의 빚이 빠르게 늘고 실물경제에 비해 자산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죠.<br /><br />한국은행은 이 같은 금융 불균형이 대내외 충격에 우리 경제를 약하게 만드는 위험 요소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와 기업의 빚의 비율은 216.3%.<br /><br />경제 성장 속도가 민간부문의 빚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탓에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15.9%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이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자산 가격이 치솟자 금융 불균형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한은은 자산 가격, 부채축적과 금융기관의 복원력 3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지수 '금융취약성지수'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분기 기준 해당 지수는 58.9로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에 비해 17포인트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자산가격 평가요소가 외환위기,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한은은 현재 금융 불균형 흐름이 3년간 더 쌓이고 극단적 경제적인 충격이 생기는 것을 가정했을 때 경제 성장률이 -2.2%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금융 불균형의 심화가 앞으로 집값 하락 위험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는데 금융 불균형 관리와 함께 다시 한번 지금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성장이나 물가의 전망이 올라가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고 금융 불균형 문제를 종전보다는 좀 더 고려할 필요성이 커졌다…"<br /><br />한편 한은은 국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50조 원으로 추정했는데 최근 가격 급등 상황도 금융시스템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