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주열 "'연내' 금리 인상…한두 번 올려도 완화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리 인상 방침을 두 차례 밝혔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엔 그 시기를 '연내'로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물가보다는 치솟는 자산 가격과 가계 빚이 걱정이란 이유에서인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기준금리를 두 번 올려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연내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야겠다…"<br /><br />통화정책의 질서 있는 정상화를 표명해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번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'연내'로 처음 구체화했습니다.<br /><br />연내 금리 인상 시동이 불가피한 이유로 꼽은 것은 주식, 부동산, 가상화폐 등 자산 가격 급등세, 그리고 가계부채 급증 같은 금융 불균형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금융 불균형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하면 경기와 물가에도 대단히 큰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."<br /><br />반면, 2% 중반까지 오른 물가 상승률은 하반기에도 2% 안팎에 이르겠지만 내년엔 1%대 중반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주된 인상 이유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현재 0.5%인 사상 최저 기준금리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이례적 조치였다며 금리를 설사 두 번까지 올리더라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의 통화정책, 또 금리 수준의 완화 정도가 실물경제에 비해 상당히 완화적이다 이렇게 봅니다.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다."<br /><br />이에 따라 한은이 오는 10월과 내년 초에 0.25%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 총재는 여당이 추진 중인 재난지원금이 선별적으로 지급된다면 금리 인상 충격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선별적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