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주 직원 특진 논란에 성폭력 의혹…비상 걸린 해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특진 논란에 직장 내 괴롭힘, 성폭력 의혹까지 연이은 폭로로 해양경찰이 비상입니다.<br /><br />뒤늦게 괴롭힘 당사자를 분리 조치하고 성폭력 의혹에 대한 감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막아서는 쪽은 교통경찰, 달아나는 쪽은 해양경찰관입니다.<br /><br />음주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한 달여 뒤, 다시 음주 문제로 해경이 시끄럽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음주 운전자의 특진을 둘러싼 논란입니다.<br /><br />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해경 간부가 특별 승진 대상자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 음주운전으로 정직 1개월의 중징계까지 받았는데 음주운전은 성범죄, 갑질, 금품수수와 더불어 조직 내 4대 비위에 해당됩니다.<br /><br />해경은 "징계가 모두 끝나 절차상 문제가 없다"는 입장.<br /><br />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입니다.<br /><br />글쓴이는 지난 2월 해경 본청에 발령받은 A경사입니다.<br /><br />동료로부터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일자 해경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후배 남성 경사도 분리조치됐습니다.<br /><br />청원글에는 지난 2008년 일선 해경서에 근무할 당시 상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"공소시효가 끝난 사안"이라면서도 "감찰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히 조치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이은 논란 속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해경 내 특단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