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역점을 두어 추진한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의 타결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제시한 것에서 절반 규모로 줄어들었는데 민주당은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며 비판론이 일고 있고 공화당은 대규모 지출에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들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인프라 투자 예산을 놓고 벌인 협상 끝에 타결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초당적인 상원의원인 민주당 5명, 공화당 5명의 의원이 모여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인프라를 현대화해 세계 나머지 지역과 21세기로의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된 합의안을 만들어 낸 것을 알리게 돼 기쁩니다.] <br /> <br />이번에 합의된 예산 안은 953억 달러, 우리 돈으로 천조 원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초당파 의원들이 제시한 5년간 9천740억 달러나 8년간 1조 2천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이 애초 공언한 2조 2천5백억 달러보다는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초당적 합의는 타협을 의미한다며 양분된 의회 구조 속에서 어렵게 이뤄낸 합의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사실 우리는 서로 협력했고 초당적인 협정을 맺었습니다. 초당적 합의는 타협을 의미합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'미국 가족 계획'으로 이름 붙인 예산안 1조 7천억 달러는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합의안이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고 비판론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먼저 상원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의지입니다. <br /> <br />[낸시 펠로시 / 미국 하원의장 : 상원이 초당적인 법안을 통과시킬 때까지 하원에서는 법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공화당은 그동안 정부 지출이 너무 많았다며 대규모 지출에 부정적인 입장이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초당파 의원들이 만든 합의안도 의회 통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어지는 가족 계획 예산안 처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2507193479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