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1천조원 넘는 인프라 예산 타결…"초당적 합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여야 정치권이 1천37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초당적 합의 타결을 선언했는데요,<br /><br />민주·공화당 내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통과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1천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이 타결됐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 5명, 공화당 5명으로 구성된 양당 상원의원 대표가 모여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, 21세기 다른 나라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미국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투자 예산안에 초당적으로 합의해 기쁩니다."<br /><br />합의된 예산 규모는 5천790억 달러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8년간 1조2천90억 달러, 우리 돈 1천369조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도로·교량에 1천90억 달러, 전력에 730억 달러, 대중교통에 490억 달러 등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재원은 국세청의 숨은 세수 확보, 미사용 실업보험구제 기금, 5G 주파수 경매 등을 통해 마련됩니다.<br /><br />'미국 일자리 계획'이라 불리는 이 예산안은 당초 2조 달러를 훌쩍 넘었다가, 절반 수준으로 낮춰 3개월 만에 어렵게 합의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산안이 합의대로 의회를 통과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의원 중 대규모 지출에 부정적 입장인 이들이 적지 않은 데다, 민주당에선 진보 그룹을 중심으로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는 비판론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 지도자와 하원 의장은 초당적 합의를 볼모로 잡고서 수십억 달러의 낭비적인 지출과 일자리 감소에 따른 증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와 별개로 바이든 대통령이 '미국 가족 계획'이라며, 교육·복지를 중심으로 제시한 1조7천억 달러의 예산 처리도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이 예산 역시 공화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두 예산 법안이 함께 처리돼야 하고, 그렇지 않으면 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공화당을 압박해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