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은 차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가 진출해 시장 구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업계가 석 달 안에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지금부터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예요." <br /> <br />경찰이 들이닥친 사무실의 모니터에는 등록을 마친 허위 매물 중고차가 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비싼 중고차를 강제로 사게 한 혐의로 26명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50여 명 가운데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은수 /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대장(지난달) : 피해자들이 차량 구매를 거부할 경우 문신 등을 보여주며 압박을 하거나 귀가하지 못하도록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다른 차량을 보여준다며 차량에 태워 장시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위협을 가하여….] <br /> <br />한 소비자 단체의 설문조사를 보면 중고차 시장이 혼탁하고 낙후됐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5명 가운데 4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문제 원인으로 허위·미끼 매물, 가격산정 불신, 주행거리나 사고 이력 조작 순으로 많이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답변은 부정적인 답변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긍정적인 이유는 혼탁하고 낙후된 중고차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, 차의 품질이나 투명한 거래로 가격을 신뢰하며 사고팔 수 있다는 기대 등을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들어 협의회를 발족한 정부부처와 관계 단체는 완성차 업체 진출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만기 /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: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기부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고…] <br /> <br />[곽태훈 /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회장 : 대기업을 위해서 말씀을 하시고 논의를 하신다면 저희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: 자동차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중고차가 아직도 낙후돼 있습니다. 균형을 잃었다는 거죠. 발전을 이뤄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화가 상당히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3년,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보호받고 있는 중고차 시장. <br /> <br />달라져야 한다는 요구에 협의회가 앞으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62607422253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