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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폭염·우리나라 '지각장마'…올여름 심상찮다

2021-06-26 0 Dailymotion

미국 폭염·우리나라 '지각장마'…올여름 심상찮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는 기록적인 폭염이 덮쳤고, 우리나라는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서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.<br /><br />온도계는 화씨 129도, 섭씨 54도를 찍었습니다.<br /><br />펄펄 끓는 더위에 극심한 가뭄까지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유럽도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는 기온이 34도를 넘어, 6월로는 120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역시 이상 기류가 흘러 올 장마가 다음 달에나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7월 장마는 내륙은 4년만, 제주에선 39년 만입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나타나는 기상이변은 기류를 정체시키는 블로킹 현상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에 커다란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상공까지 열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고기압이 마치 장벽처럼 발달한 탓에 주변 기류도 요동치는데, 한반도로는 찬 공기가 쏠리면서 장마 북상을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원활한 공기흐름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뱀처럼 사행하면서 공기가 더디게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동쪽으로 이동해 나가는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한반도 날씨에 영향을 주는 랍테프해 빙하가 최근 빠르게 녹고 있어 올 여름도 기상이변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 "7월 강수는 많을 가능성과 적을 가능성이 모두 존재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기에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기후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여파로 기류 정체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, 기상이변은 더 잦아질 것이라 경고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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