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중국이여 일어나라"<br> <br>중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랩입니다.<br> <br>다음 달, 마오쩌둥 등이 상하이에서 중국 공산당을 만든 지 100년이 되는데, 젊은이들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겁니다.<br><br>애국주의에도 특히 앞장선다고 알려진 중국 젊은이들은 대체 왜 공산당에 열광하고 있는 걸까요. <br><br>사공성근 특파원이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젊은 래퍼들이 함께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나팔을 불어라 China Rising! 승리를 향해 China rising!" <br> <br> 유명 프로듀서가 지휘봉을 잡았고, 대륙 곳곳의 래퍼 100명이 참가했습니다. <br><br>중국 공산당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사에 담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붉은 피를 흘리며 붉은 깃발을 흔들고, 예로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은 마음 속에 남아 서사시가 된다." <br><br> 중국 MZ 세대들은 "국가에 대한 사랑과 평화"의 노래로 평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[릴 롱 / 래퍼(95년생)] <br>"어려서부터 교육을 받아서 중국이 걸어온 역경을 잘 알고 있습니다. 이렇게 조국에 (노래) 선물을 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." <br> <br> 중국 MZ 세대의 놀이터인 '틱톡'에는 관련 영상으로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 공산당을 춤으로 표현하고, 찬양하는 그림도 올려 이른바 '공산당 챌린지'에 동참합니다. <br> <br>[사공성근 기자] <br>"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베이징 도심 곳곳에 기념 화단과 조형물들이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천안문 사태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 19990년과 2000년생들인 중국의 MZ세대.<br> <br> 100주년 기념 불꽃놀이와 전시가 펼쳐지는 곳을 찾아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[학모 씨 / 97년생(공산당원)] <br>"(공산당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?) 아주 큰 의미가 있죠. 저에게는 신앙과 같은 것이고, 항상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." <br> <br>[궈모 씨 / 98년생(공산당원)] <br>"공산 당원으로 (100주년)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, 이번 생은 중국인으로 태어나서 행복합니다." <br> <br> 베이징 올림픽과 초고속 경제 성장으로 G2 지위에 오른 영향도 크지만 학교에서 철저히 배운 사상 교육이 그들의 사상 밑바닥에 깔렸습니다. <br> <br>[리모 씨 / 98년생] <br>"어릴 때부터 받아온 교육과 관련 있습니다. 초등학교 때 빨간 스카프를 맨 순간부터 당의 역사를 배웠고, 당과 나라를 사랑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 경제와 군사 패권, 우주 굴기까지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. <br> <br>건국 100주년인 2049년에는 MZ세대가 주역이 될 것이라는 야망에 부풀어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 리짜오시(VJ)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