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중앙일보 ‘정치 언박싱(unboxing)’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‘비디오 상자’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.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, 복잡한 속사정,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정리해드립니다.<br /> 「 <br /> 」<br /> <br /> 이준석(36) 국민의힘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다. 어떤 평론가는 현재 한국 정치의 ‘빅3’를 이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,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꼽기도 한다. 헌법의 만40세 대선 출마 제한 규정에 걸려 내년 3·9 대선에는 나갈 수 없지만 이름값으로는 이미 그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. <br /> <br /> 이 대표에게는 ‘준스톤’이란 별명도 따라붙었다. 이준석의 ‘석’을 ‘石(돌)’을 뜻하는 영어 단어 ‘스톤(stone)’으로 바꿔 준스톤으로 부르는 것이다. 실제는 石이 아닌 錫을 쓰는 데도 말이다. 사실 이런 스타일의 별명은 흔히 셀럽(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유명 인사)에게 붙는다. ‘멋짐의 상징’인 아이돌 그룹 빅뱅의 정지용씨가 활동명을 ‘지(G)-드래곤(Dragon·용)’으로 삼은 데서부터 비롯됐다.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‘재드래곤’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. <br /> <br /> 어쨌든 그는 여러 면에서 한국 정치사를 새로 쓰고 있다. 제1야당의 최연소 대표, ‘0선 중진’이라는 신조어, 서류 가방 대신 백팩이 어울리는 대표 등 각종 탄생에 기여하고 있다. <br /> <br /> 또 하나 그가 한국 정치를 바꿔 놓는다면 아마 정치인의 화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. 그동안 여의도에서 정치인의 화법은 일종의 ‘기름장어’ 스타일이었다. 어떤 사안을 물으면 구체적 답변을 하기보다 ‘여러 국민의 뜻을 모아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하겠다’는 식이었다.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말을 하는 정치인이 많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91833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