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인 미만도 이번 주부터 52시간제…중소기업 '한숨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유예 없이 다음 달 1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제를 적용하기로 했죠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뒤 고질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영세 중소기업들은 주 52시간제가 현장에서 쉽게 안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근로자 50명 미만 기업도 다음 달 1일부터 주 52시간제가 유예 조치 없이 시행됩니다.<br /><br />유예 조치가 없는 대신, 정부는 근로시간을 줄인 기업이 고용을 늘리면 인당 최대 80만 원, 기존 고용을 유지하면 최대 월 40만 원을 최장 2년간 지원하고 신규 채용이 힘든 뿌리 기업·지방소재기업엔 외국인력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50인 미만 중소기업들은 이 같은 대책이 현실성이 없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근무시간이 제한되면 수당이 줄어 직원 이탈이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데, 코로나19 탓에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처지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제조업 하는 사람들이 사람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못하는 건데…주 52시간을 하게 되면 연장도 더 못하니까 현실적으로 난감하죠. 직원들도 그나마도 근무 조정이나 이런 것도 어떻게 해야 하나 요새 그런 고민이 많죠."<br /><br />경제단체들은 업종이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 52시간제를 일괄 적용하면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뿌리 기업이라든지 조선업, 건설업 이런 업종만이라도 유예를 좀 해주시던지, 제도 개선을 예를 들어서 특별 연장근로를 확대한다든지 추가 연장 근로 8시간 초과하는 그런 부분들을 적용시켜달라고…"<br /><br />다음 달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지켜야 할 신규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약 78만 곳.<br /><br />인원수가 아닌 업종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