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성추행 피해를 당한 공군 여중사가 사건 발생 다음 날 직속상관과 면담한 뒤 남긴 메모가 공개됐습니다.<br /> 해당 메모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족은 오늘(28일) 사건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엽니다.<br /> 임성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지난 3월, 이 모 중사는 성추행 피해를 당한 다음 날 직속상관인 노 모 상사와 면담을 한 뒤 휴대전화 메모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 이 중사가 남긴 메모에는 '조직이 날 버렸다. 내가 왜 가해자가 되는지 모르겠다. 더는 살 이유가 없다. 먼저 떠나게 돼 죄송하다'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같은 날, 이 중사는 또 다른 직속상관인 노 모 준위와 면담 뒤에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과 '노 준위도 노 상사와 똑같다'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성추행 피해 뒤 조직적인 회유와 압박 등 2차 가해 정황이 드러난 건데, 군 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