엇갈린 여야…與 "최재형 내로남불" 野 "고독한 결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퇴를 둘러싼 여야의 반응은 확연히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'내로남불'이라며 작심 비판했고,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"우리와 공존할 수 있다"며 입당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최재형 전 원장의 사퇴는 정치적 중립을 무너뜨린 '내로남불'이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감사위원 임명을 거절했던 분이 본인이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야권 대선후보로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말이 맞지 않는 내로남불이 아니냐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고용진 수석대변인은 "60년 감사원 역사에 오점", 강병원 최고위원도 "감사원이 부정된 흑역사"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내에선 "배신자", "헌법을 모욕한 쿠데타" 등 격앙된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보수야권은 최재형 전 원장의 대선 등판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 전 원장에 대해 "국민의힘과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분"이라며 "정치 결심에는 고독한 개인의 결단이 필요하다"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소속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"최 원장은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인물"이라며 한껏 추켜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(최재형) 그 분은 (정치 우려를) 잘 알고 있을 거예요. 아마 도와주려는 정치인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. 내가 8개월 전부터 내가 그분 대통령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에요."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 전 원장 사퇴 관련 "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"이라고 평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안 대표는 최 전 원장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"그분의 몫"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"최 전 원장의 대선 출마 논란 자체가 부적절하다"면서도 최 전 원장을 발탁한 정부·여당에 자성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