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 달부터 50인 미만 5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주 52시간제 근무가 적용되면서 중소기업 가운데 준비되지 않은 곳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부는 회사 대부분이 이미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업 초창기 붉은 악마 티셔츠 염색을 시작으로 20년째 염색 공장을 운영하는 장용준 대표. <br /> <br />40명대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서 조만간 주 52시간 근무 체계 가동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추가로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새 근무 방식에 따른 인원 충원이 어렵다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장용준 / 세방섬유 대표 : 회사가 매출 창출이 안 되기 때문에 임금을 다 보전을 못 해줘요. 임금삭감이 될 수 있는 거고요…"앞으로는 5일을 일해서 날짜를 맞춰야 되는데 대기업이 절대 이런 거를 감안해서 납품 날짜를 늘려주지를 않습니다. 그래서 납기를 또 맞출 수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경제단체들도 한목소리로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면 큰 충격을 주게 된다며 추가로 준비시간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장시간 근로 관행을 고치기 위한 52시간제를 도입한 뒤 고용 규모별로 3년 넘게 충분히 유예해줬다면서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시행 대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부분 준비가 완료됐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가 의뢰해 50인 미만 5인 이상 기업 천3백 곳을 조사한 결과 다음 달부터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곳은 93%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권기섭 /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(지난 16일) : 사실 계도 기간에 대해서는 작년 저희가 연말에 계도 기간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을 때 정부의 입장은 그때 정해졌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요.] <br /> <br />지난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,957시간. <br /> <br />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 국가 평균보다 3백 시간 넘게 길고, 멕시코와 칠레 다음으로 오래 일해 이젠 주52시간제가 폭넓게 뿌리내릴 때가 됐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 (choys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63005014410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