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올림픽 코앞인데…일본 코로나 확산세 불안불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쿄올림픽 개막이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주민 10명 중 8명은 일본 정부의 올림픽 유관중 개최 방침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쿄올림픽 개막 20여 일을 앞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열흘 동안 하루만 빼고 매일 1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개막 한 달 전이었던 23일에는 1,800명 가까이 이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의 경우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지면서 '폭발적 감염 확산' 상황에 근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일주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3,400여 명으로, 직전 일주일보다 22%가량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확산세로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과 부대 행사가 파행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도쿄도는 올림픽 성화가 진입하는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공공 도로에서의 봉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공원 등에서 올림픽 경기 중계를 단체로 관람하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리면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의 올림픽 유관중 개최 방침에 도쿄 주민 대다수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도쿄신문이 최근 도쿄 유권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, 80%가량이 불안하다고 대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도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한 긴급사태 전 단계인 중점 조치를 2~4주 연장하고, 무관중 개최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, 부인 질 여사가 미 대통령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