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 대규모 집회 예고…경찰 "원천 차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의 금지 통보에도 민주노총이 이번 주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집회 취소를 당부하는 동시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주 토요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과 산하단체가 신고한 집회는 모두 97건.<br /><br />서울 여의도와 종로, 남대문 일대에서 9명씩 쪼개 모두 870여 명이 모인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신고된 인원보다 많은 수가 모여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, 주요 도심에 가용 가능한 경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집회 인원 집결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불법 집회 강행 시엔 강제 해산에 나서고, 폭력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현행범 체포 등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, 집회가 열릴 경우 이를 주도한 집행부 역시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경찰은 감염병 재확산 기로에 있는 위중한 시기인 만큼 민주노총을 향해 이번 집회를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집회 주최 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집회 자유를 보장하라!"<br /><br />특히, 대규모 콘서트장, 스포츠 경기장 등과 달리 집회만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집회가 신고제가 아니라 허가제로 바뀐 것이다. 야구장과 축구장 운동경기 시설은 참석 인원에 대한 별다른 제한을 가하지 않고…"<br /><br />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이번 주말 집회 상황에 따라 도로가 통제될 수 있는 만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