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인권센터, 국방부에 ’단순 사망’ 보고된 문건 공개 <br />"공군경찰→공군참모총장 보고서, 성추행 피해 최초 보고" <br />"성추행·유족 반응 보고…가해자 비호 조사 예정 적시" <br />"공군경찰→국방부 보고서, 성추행 피해 사실 누락"<br /><br /> <br />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사 경찰 지휘부가 국방부에 '단순 사망'으로 허위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들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군사경찰단장이 성추행 사실을 빼고 국방부에 보고하라고 종용했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성추행 피해 끝에 숨진 공군 부사관과 관련해 공군 본부 군사경찰단장이 국방부에 성추행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정황이 포착된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4건으로, 각각 두 차례씩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에 보고된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이 중사가 숨진 당일 공군 경찰단장이 공군참모총장에게 전달한 발생 보고서입니다. <br /> <br />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자라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날 보고된 세부 보고서에는 이보다 더 세세한 내용이 적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가 강제 추행 사건의 피해자였고, 소속 부대원들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해 힘들어했다는 유가족 진술과 함께 사건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고 적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소속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강제 추행 사건의 가해자를 감쌌는지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쓰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같은 날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이 국방부 조사본부에 올린 세부 보고서에는 성추행 피해자라는 사실이 모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문건과 달리 유족도 사망 동기를 명확히 밝혀달라는 점 외에 특이 반응이 없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군인권센터는 공군 경찰단장이 중간 간부 실무자들에게 성추행 내용을 수차례 빼라는 지시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태훈 / 군인권센터 소장 : 강제 추행 부분을 빼라고 지시를 합니다. 당연히 중간 간부 실무자들은 수긍할 수 없는 지시에 이거 왜 빼느냐 물었겠죠. 여기에서 여러 차례 빼라고 지시했고.] <br /> <br />그러면서 수사를 맡고 있는 국방부 조사본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공군 군사경찰단을 압수 수색해 해당 보고서들을 확보하고도 3주 동안 경찰단장을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태훈 / 군인권센터 소장 :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국민에게 이를 감추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010010494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