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요일 밤 美 붕괴 아파트 남은 건물 폭파 해체 <br />기존 잔해에 영향 주지 않으려 서쪽으로 붕괴<br /><br /> <br />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 남아있던 일부 건물이 추가 붕괴 우려로 폭풍 상륙 하루 전날 밤 완전히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붕괴 우려로 접근하지 못하던 지하 주차장 등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며 구조 작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쿵 쿵 쿵 쿵...쿵...와르르" <br /> <br />붕괴 11일째인 현지 시간 일요일 밤 10시 반쯤 아파트에 설치한 소형 폭발물이 연달아 터지더니 남아있던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. <br /> <br />거대한 먼지구름을 일으켰지만 실종자와 기존 잔해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서쪽 방향으로 폭삭 주저앉으며 붕괴 범위를 최소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[대니엘라 르빈 카바 / 마이애미-데이드 카운티장 : 이번 철거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습니다.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정확히 됐습니다. 깔끔하게요. 콜린스가에는 잔해도 별로 없었어요. 놀랍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 24일 새벽 아파트 붕괴 당시 133가구 가운데 55가구가 무너졌고 나머지 부분도 추가 붕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수색·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고 급기야 지난 1일에는 15시간 동안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붕괴 우려로 지하 주차장 등 일부 구간에는 구조대원이 접근조차 못 하던 차에 기상 악화까지 겹쳐 철거를 서두르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미니카 공화국과 세인트루시아에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대성 폭풍 '엘사'가 북상하며 월요일 이 지역에 강풍이 예고된 겁니다. <br /> <br />[대니엘라 르빈 카바 / 마이애미-데이드 카운티장 : 이제는 안심이 됩니다. 그동안에는 건물이 불안정해서 수색에 방해가 됐거든요. 정말이지 일부 지역에는 구조대가 접근조차 못 했습니다.] <br /> <br />건물 철거로 수색 범위가 넓어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구조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24명이고 12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서프사이드의 찰스 버켓 시장은 방글라데시에서 붕괴 17일 만에 구조된 여성이 있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이들을 구할 때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여진 (listen2u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0517201286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