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, 폭풍 상륙 앞두고 모두 철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남아 있던 부분까지 모두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열대성 폭풍인 '엘사'가 곧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붕괴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촬영하는 시민들.<br /><br />이들 앞에서 거대한 아파트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붕괴 사고로 절반쯤 남은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완전히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붕괴하지 않은 부분이 추가로 무너질 우려가 계속 제기됐고, 수색과 구조 작업도 차질을 빚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열대성 폭풍인 '엘사'가 다가오면서 추가 붕괴 우려가 커지자, 엘사 상륙 전 철거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플로리다 일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효됐고, 오늘(4일) 늦게 더 많은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철거에는 폭약을 폭발시켜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내리게 하는 '발파 해체 기술'이 사용됐습니다.<br /><br />철거 준비를 위해 중단됐던 구조 작업은 철거 후 현장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자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철거는 완벽했습니다. 저희 계획대로 철거가 진행됐습니다. 깔끔했고, 철거로 인한 잔해도 인근에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소방당국은 아파트 잔존 부분 철거로 지하 주차장 등 그동안 수색할 수 없었던 공간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파악된 붕괴 사고 사망자는 24명이며,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121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