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 10시부터 한강 음주 금지…위반시 과태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셉니다.<br /><br />이에 서울시는 오늘부터 밤늦게 한강공원에서 음주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상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서울 망원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날이 어둑해지면서 시민들이 무더워진 날씨를 피해 시원한 한강을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함께 음식을 먹거나, 술을 마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약 한 시간 뒤부터는 이곳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게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지난주부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, 서울시가 방역 조치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금 공원 곳곳에는 "밤 10시 이후에는 야외 음주를 금지한다"라는 내용의 현수막들이 걸려있고,<br /><br />편의점에도 해당 시간에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는 오늘부터 한강공원 전역에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걸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내려진 행정명령은 해제 지침이 별도로 있을 때까지 유지되는데요.<br /><br />서울시의 조치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선 "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지금은 꼭 필요하다."라는 반응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다면 한강공원에서만 술을 마실 수 없게 된 건가요?<br /><br />관련된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강공원만 금지된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서울 시내에 있는 주요 공원에서도 야외 음주가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경의선 숲길, 서울숲 등 총 25개의 공원과 청계천이 이에 해당합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금지된 장소들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되면 우선 계도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도 불응할 경우,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에 소요된 비용까지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면서,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망원 한강공원에서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. (sanghu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