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이 덴마크에 역전 승리를 하며 유로 2020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영국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방역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자 증가, 이른 규제 해제 조치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노 마스크에 거리 두기조차 무시되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져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다렸던 골이 터진 순간 펍에서 경기를 보던 사람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밖에서 보던 사람들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지릅니다. <br /> <br />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밤늦도록 버스 위에 올라가 만세를 부르고 촛불을 흔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출동한 경찰도 별다른 대응을 못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이 유로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. <br /> <br />때문에 영국은 지금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입니다. <br /> <br />[런던 시민 : 놀라워요, 놀라워. 가자! 영국! 목이 쉬어서 말을 못하겠어요, 가자! 영국!] <br /> <br />[런던 시민 : 제 딸이 2012년에 태어났는데 그보다 더 좋아요. 가자! 영국!] <br /> <br />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정부의 방역조치 해제 시점은 열흘이나 뒤인데 거의 온 나라에서 이날 방역 수칙이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6만 관중이 몰린 웸블리 경기장은 물론 사람들이 모인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큰 소리로 응원하고 어깨동무를 하거나 얼싸안으며 최소한의 거리 두기조차 무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나온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2천여 명. <br /> <br />5개월 반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입원·사망자 수도 각각 386명, 33명으로 이전 7일보다 40% 이상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영국 정부는 19일 방역 규제 조치 해제와 8월 16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확진자 접촉 시 자가격리 면제 방침까지 밝혀 국내외에서 비판의 소리가 큽니다. <br /> <br />[키어 스타머 / 영국 노동당 대표 : 총리가 델타 변이를 방치해서 감염률이 높아진 점을 분명히 합시다. 이 변이를 존슨 변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WHO는 지난 1일 유로 2020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% 더 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조별 예선 당시 2만여 관중이 노 마스크로 경기를 본 뒤 해당 경기장에서만 확진자가 4백여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간 11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정회 (jungh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081855216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