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미국 주식 시장에 자국 기업의 상장을 사실상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 대한 견제와 함께 급성장하는 중국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'통제권 확보' 차원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은 최근 자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'디디 추싱'에 '앱 퇴출'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잘 나가던 '디디'가 철퇴를 맞은 이유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했다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은 아예 기업들의 해외 상장을 규제하는 '주식시장 위법 타격'이라는 지침까지 발표했습니다 . <br /> <br />[관영 CCTV : 중국 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이 6일 을 공개 발표했습니다.] <br /> <br />주요 내용은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안전과 비밀 정보 관리 등을 위한 법률을 완비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해외 상장 회사들의 비밀 유지 규정을 만들고 책임을 확실히 지게 한다는 내용도 눈에 띱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면 중국 기업들의 개인 정보나 차량 흐름 정보 등을 외국에 넘기기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해외 상장 이전에 국가 안보 심사를 거치도록 해 사실상 미국으로의 상장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법에 따라 관련 인터넷 플랫폼에 대해 네트워크 안전 심사를 하는데, 국가의 안전 위험 방지와 국가 안전 수호가 목적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 당국은 미국 대신 상하이나 홍콩의 주식시장 에 상장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'디디'와 함께 '앱 퇴출' 명령을 받은 중국 IT기업 3곳 모두 뉴욕 시장에 상장했다가 화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치명상을 입은 '디디'의 뉴욕 시장 주가는 폭락을 거듭해 공모가인 14달러 아래까지 추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다 주가 하락 피해자들은 '디디'에 소송을 걸 겠다고 벼르고 있어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이 막히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동시에 중국 당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통제력도 더 강력해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웅 (swk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082120453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