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올림픽 무관중 결정에…불참 선언 선수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쿄올림픽이 사상 초유의 무관중 올림픽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무관중 개최 결정이 나자 아쉬움을 토로하는 선수들도 있는가 하면,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6 리우올림픽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딴 시몬 마누엘.<br /><br />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하와이에 차린 훈련 캠프에서 팬들의 환호를 등에 업고 물살을 가릅니다.<br /><br />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위해 응원이 필요한 마누엘은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각오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 "올림픽의 무게감은 팬들이 존재 여부가 아닌 대회 그 자체에 있습니다. 우리는 나라와 우리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무관중 개최 소식에 무덤덤했습니다.<br /><br />관중 대부분이 공공의 적인 미국 대표팀의 패배를 원하며 응원해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겁니다. 우리는 이미 그러고 있거든요. 보통 경기장에 가면 대부분 관중이 우리 팀을 응원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자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호주의 테니스 선수이자 악동으로 불리는 닉 키리오스는 SNS를 통해, "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나와 맞지 않는 일"이라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세르비아의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 역시 지난 5월 무관중 개최 시 도쿄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음을 시사한 상황.<br /><br />앞으로도 도쿄행을 거부하는 선수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