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중정상 친서…김정은 "적대세력 도전 속 관계 강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우호조약 60주년을 맞아 친서를 교환했습니다.<br /><br />미중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, 북중 정상이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더욱 밀착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친서에서 두 사람은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시 주석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여 중조관계의 전진 방향을 잘 틀어쥐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나감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도 친선 관계 강화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호응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정세가 전례 없이 복잡다단하다고 진단하며, 양국의 신뢰와 우의가 날로 두터워지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조약은 적대 세력들의 도전과 방해 책동이 보다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하고 추동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더욱 강한 생활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양 정상의 친서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거세지는 정세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은 '대중 견제'를 위한 미국의 지역 블록화 시도를 경계하며, '역내 우군'인 북한을 더욱 끌어당기고 있는데,<br /><br />양국의 혈맹을 상징하는 북중우호조약 기념일 역시 그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실제 지난 9일 북한에서는 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, 북중우호조약 60주년 연회도 열렸는데, 이 자리에서 역시 양측은 관계 발전 의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