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단계 격상에 활기 잃은 노량진…"임대료 부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여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량진 수산시장 내 식당들은 임대료 부담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며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4시 영업을 알리는 전광판이 꺼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명인의 사인이 담긴 종이 옆으로 또 다른 종이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주말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는 안내문입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식당가는 보시다시피 한산합니다.<br /><br />식당들은 돌아가면서 문을 열고 시장 종사자들의 식사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식당들은 회를 사서 식당으로 오는 손님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 탓에 문을 열더라도 임대료는 물론 종업원 인건비조차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식당들은 2년째 팬데믹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임대료가 한 푼도 깎이지 않았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종업원 인건비도 안 나오지, 집세(임대료)도 안 나오지, 손님 둘씩 받아봤자 저녁 짧은 시간에 세 테이블밖에 더 먹겠냐고… 수산시장 생겨 난 역사상 처음이에요…"<br /><br /> "보시다시피 장사가 너무 안 되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싸니까… 회 손님은 안되고 밥은 (가능해요)."<br /><br />하루에 한 번 시장 안과 밖을 소독하고 종사자 2,600여 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하는 등 방역에 어느 때보다 신경 써왔지만, 거리두기 격상으로 발길은 뚝 끊겼고 문을 닫은 식당만 올해 들어 두 곳입니다.<br /><br />식당가가 한산해지며 바로 밑층 수산시장도 활기를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수협 측은 임대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