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, 강제징용 명시·희생자 추모 약속 안 지켜 <br />유네스코, 결의 불이행 일본 강도 높게 비판 <br />"일본, 독일 등 세계유산 모범 사례 참고할 것" <br />유네스코 공동조사단 "일본 조치 불충분" <br />외교부 "일본에 조속하고 충실한 이행 촉구"<br /><br /> <br />일본의 '군함도' 역사 왜곡에 대해 유네스코가 강력한 유감을 밝히고, 조선인의 강제 노역 사실을 충분히 알리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약속 위반을 국제사회가 명확히 확인한 셈인데, 유네스코는 다음 주 이 같은 결정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40년대,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100명 이상 숨진 일본의 하시마 탄광, 이른바 군함도. <br /> <br />일본이 근대 산업화를 이룬 과정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지난 2015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일본은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약속했지만,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네스코는 그동안 약속 이행을 권고하는 정도였지만, 올해에는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결정문안에서 일본이 관련 결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많은 조선인이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을 알리고,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강제노역 사례가 있는 다른 세계유산의 모범 사례를 참고할 것도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졸버레인 탄광 등에는 강제노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피해자 추모시설 등이 설치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결정문은 지난달 일본의 산업유산 정보센터를 직접 시찰한 유네스코 공동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'강력한 유감'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으로, 일본의 약속 위반을 국제사회가 명시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정문은 오는 16일부터 화상으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견 없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일본의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한다며, 이번 결정을 조속히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계속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도원 (doh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71223263230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