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발 물러선 정부…"여야 합의시 전국민 지급 검토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부겸 국무총리가 "여야가 합의하면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소득 하위 80% 지급을 고수해 온 정부가 한발 물러선 입장을 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가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합의하면 재검토하겠냐는 질문에,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시 여야가 이를 합의한다면 어떻게 재검토해보시겠습니까?"<br /><br /> "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요청해오면 저희들로서는 재검토할 수밖에 없겠죠."<br /><br />'여야 합의'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, 소득 하위 80% 안을 고수하던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선 자세를 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국민이 원하는 것이 모두 똑같이 나눠달라는 것인지,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라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김 총리는 선별 지급 시, 고소득자들에게 사회적 기여를 한다는 자부심을 돌려드릴 수 있다"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"표현이 조금 부족했다"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지난 분기보다 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 일부를 환급해주는 '캐시백' 제도도 일부 수정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골목상권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사용처를 제한했지만, 논란이 잇따르자 온라인 쇼핑몰, 또 배달앱 포함을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온라인쇼핑을 해서 비대면으로 사고해야 소비가 진작되는데 캐시백을 안 한다는 것도 어폐가 있어서…"<br /><br /> "온라인 업체까지 하는 것이 낫겠다고 전체적 의견이 모아진다면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여야가 추경 처리를 위해 합의한 본회의 시한은 오는 23일로,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전 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과 달리, 국민의힘은 직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·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자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, 어떤 결론이 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