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Z 등 반발에 한발 물러선 노동부…"오해 풀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장시간 근로 우려 등이 나온 근로시간 개편 방안 보완을 지시했죠.<br /><br />고용노동부는 "일부 비현실적 가정을 토대로 오해가 있다"면서 청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보완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고용부는 청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고용부는 "제도 개편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며 "주 단위로 묶인 경직적 제도가 장시간 근로와 공짜 야근을 야기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일부 비현실적인 가정을 토대로 오해가 있다"고 진단하면서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를 비롯한 근로시간 관리 강화를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52시간제가 경직적으로 획일적으로 갑자기 들어오면서 기업들이 시장 수요에 대응을 못하니까 편법 공짜 노동을 하면서 근로시간 관리가 안되는 겁니다. 노동시간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도록 강제를 할 겁니다."<br /><br />앞서 발표된 개편안은 특정주엔 최대 69시간까지도 일할 수 있게 유연화 하고, 다른 주엔 충분한 휴식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연장근로 단위를 '주' 외에도 최대 '연'으로도 가능하게 하겠다면서 대신 '분기' 부터는 연장근로 한도를 줄이도록 설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MZ세대는 더 일하고 충분히 쉬는 걸 지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MZ세대 노조로 불리는 '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'도 공식 반대 입장을 내는 등 실제 여론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청년 일자리 인식조사에서도 '보상이 있어도 더 일해야 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않을 것'이란 의견이 50％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차 휴가도 모두 소진하는 기업은 40.9％ 수준인 상황에서 냉소적인 반응이 많았던 겁니다.<br /><br />당초 정부는 다음 달 17일까지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6∼7월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.<br /><br />고용부는 우선 입법 예고 기간을 통해 "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설명 과정을 통해서 정책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겠다"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goodman@yna.co.kr<br /><br />#근로시간_개편#의견수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