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아프간서 중재자 자처…군대 파견은 안 할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군이 완전 철수를 결정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내전이 격화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이 아프간 정부군과 무장반군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부터 미군이 본격적인 철수를 시작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정부군의 장악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가며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아프간의 주요 교역로인 파키스탄 접경 지역 등을 차지한 탈레반은 "미군이 철수한 뒤 아프간 영토의 85%를 통제하고 있다"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내전을 피해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탈레반이 이 지역에 도착하면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우리는 국경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정세가 급속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정부군과 탈레반 간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중앙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"아프간 각 당사자와의 외교적 중재를 진행하며 관련된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"고 밝힌 것입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을 향해서는 테러 세력과 결별하고 아프간 정치의 주류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, 아프간 정부는 국가와 민생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점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국제사회와 지역국가들과 함께 계속해서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화해 프로세스를 추진하고,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다만 중국은 미국과 다르게 아프간에 군대를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철수 결정을 비판한 가운데, 중국은 아프간 개입을 확장하며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도 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