숙박업소 빌려 무허가 유흥주점…업주 등 무더기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숙박업소를 빌려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업주 등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모텔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술을 팔고 성매매까지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흥업소가 밀집한 경기도 수원시내 한 모텔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정장 차림의 남성 3명과 술집 여종업원인 듯한 여성 2명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테이블 위에는 마시던 술과 안주가 놓여있고 냉장고 안에는 소주와 맥주 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세 분이 온 거 맞죠? 자 아가씨들은 뒤로 나오세요."<br /><br />바로 옆방으로 들어가자 역시 남성과 여종업원들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텔 한층 전체가 마치 룸살롱처럼 손님과 여종업원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남부경찰청이 주말인 지난 17일 밤 수원시 인계동 일대 모텔을 급습해 적발한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3인 이상이 동석할 수 없고 밤 10시 이후에는 주류 등을 판매할 수 없는데도 모텔을 빌려 버젓이 룸살롱 영업을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날 단속에 적발된 모텔 대여 유흥업소는 2곳으로 업주와 손님 등 27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 "객실을 유흥업소처럼 별도로 꾸며서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거기서 술과 음료를 마시고 그다음에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그런 구조였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적발된 업주와 손님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고 모텔 건물주에 대해서도 혐의가 인정되면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