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안 자랑했던 아이폰, 이스라엘산 스파이웨어에 해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"애플 아이폰은 보안에 강하다"는 세간의 인식도 옛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보안 기업이 만들어 판매한 스파이웨어 '페가수스'에 의해 다수의 아이폰이 해킹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 보안기업 NSO그룹이 테러 방지 목적으로 만들어 해외 기관에 판매한 스파이웨어 '페가수스'<br /><br />하지만 원래 목적과 달리 전 세계 언론인과 인권 운동가, 기업인 등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데 사용됐다는 16개 언론사 공동 취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(스파이웨어 '페가수스'의) 데이터 수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."<br /><br />게다가 철통 보안을 자랑했던 아이폰조차 뚫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페가수스 관련 5만개 이상의 전화번호 중 67대 스마트폰을 정밀 조사한 결과, 37대가 감염됐거나 침투 시도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, 이 중 34대가 아이폰이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아이폰 23대는 페가수스에 감염된 징후를 보였고, 나머지 11대는 침투 시도 흔적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안드로이드폰 3대에도 해킹 시도 흔적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아이폰에 내장된 아이메시지 앱이 해킹 공격 통로로 활용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아이메시지는 수신자에 대한 경고나 승인 없이 낯선 사람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, 이는 보안 전문가들이 약점이라고 경고했던 부분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스파이웨어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 정부는 "사이버보안 제품의 경우 범죄 조사 등 적법한 목적을 가진 정부 기관에만 판매된다"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