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간 대통령궁 인근에 로켓포…IS 배후 자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통령궁 인근에 여러 발의 로켓포가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로켓포 발사로 최소 6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통령궁 인근에서 로켓포 폭발음이 잇따라 들립니다.<br /><br />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이슬람 최대 명절 '이드 알아드하' 희생제 행사 참석자들이 놀라 움찔합니다.<br /><br />잇단 폭발음 속에서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료들은 기도를 계속합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수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, 로켓포로 희생제 기도를 못하게 하려 했지만, 우리는 아무도 떠나지 않았습니다. 이 나라는 로켓포에 의해 점령되지 않습니다. 우리는 마음을 합쳐 이겨낼 것입니다."<br /><br />날아든 로켓포에 의해 대통령궁 인근에 있던 차량들이 불에 타고 크게 파손됐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대통령궁 바깥에 로켓포 3발이 떨어졌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으나, 독일 dpa통신은 여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실려 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성명을 통해 아프간 대통령궁을 겨냥해 7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이번 로켓포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2001년 9·11테러 직후 미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었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하면서 정부군과 장기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5월 미군이 본격 철수를 시작하자, 정부군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 아프간 영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