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약제로 손님을 받으며 몰래 영업한 유흥업소에 이어 유흥시설처럼 운영한 음식점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4차 대유행 속에서 이런 불법 영업이 끊이지 않는 건 처벌이 벌금형으로 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밤 11시가 넘은 시각, <br /> <br />서울 서초동 유흥주점에서 숨겨진 문밖으로 종업원들이 쏟아져 나오는데,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예약제로 몰래 영업하다가 적발된 종업원과 손님은 33명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"여기 이용하신 분들 확인서 작성하고 귀가하시면 돼요." <br /> <br />서울 삼성동 음식점에서는 밤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가게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 등 37명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접객원을 고용해 술을 팔며 유흥시설처럼 운영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후 이런 '불법 영업'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7일, 수원시에서는 모텔을 빌려 성매매까지 알선한 유흥업소가 걸리기도 했고, <br /> <br />"감염병예방법 관련해서 술 먹는 행위 금지되는 거 아시죠?" <br /> <br />문 닫은 노래연습장에서 술을 팔다가 발각된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"선생님 자꾸 들어가지 마시고 나오시라고요. 나오세요, 빨리." <br /> <br />반복되는 불법 영업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약한 처벌입니다. <br /> <br />적발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리는데, 문을 열면 버는 돈이 더 많다 보니 운영을 강행하려는 업주가 적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[유흥업소 업주 : 벌금 얼마 나올지 모르고, 집합 금지 지금 열흘 나온 거에 곱하기 한 달 나올 수도 있어요. 안 하면 되는데….] <br /> <br />벼랑 끝에 몰린 생계를 생각하면 불법 영업을 하는 것이 이해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일 / 노래주점 업주 : 특히 수도권이 제일 집합금지 기간이 길고 타격이 심한데 다 죽지 못해 살고 있고, 빚으로 다 연명하고 있고. 이게 삶이 질이라는 게, 삶의 의미도 없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큰 유흥업소의 영업 금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엄중식 /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: 허용하면은 통제가 안 되는 건 맞는 거 같아요. 제가 보기에는 유행 조절이 정말 제대로 안 되는 상황이 되면 완전히 폐쇄를 시키고, 보상을 확실하게 해주는 게….] <br /> <br />불법 영업을 근절하려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영업 금지로 인한 피해 규모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2121063385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