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에 들끓는 도심…'열을 잡아라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.<br /><br />연일 푹푹찌는 폭염에 지자체마다 도심 열기를 식히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리쬐는 햇볕에 도로가 아스팔트 열기로 이글거립니다.<br /><br />뜨거운 한낮이 되자, 도로 중앙선의 경계석 양쪽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5분 남짓한 물 샤워를 마친 도로 온도를 재어봤더니, 60도 초반까지 올라갔던 온도가 4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설치해 운영해온 이른바 '쿨링로드'인데, 한여름엔 뜨겁게 달궈진 도로 온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훨씬 시원하고요. 열기가 많이 가라앉으니까 좋아요."<br /><br />쿨링포그가 비말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몸에 닿지 않도록 천막 위에 설치했는데, 공기 중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로 시민들은 그나마 더위를 식히며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건물 옥상의 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녹화사업도 대상 범위가 확대돼 추진됩니다.<br /><br />서울시에서는 올해부터 폭염에 대비해 자치구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무더위쉼터 10곳에도 옥상 녹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견디기 힘든 무더위.<br /><br />도심 속 열기를 식히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지자체들도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